
꼭 7년 전 여름에 나는 방학 한적한 학생회관 로비에서 이 엇비슷한 광경을 보았었다. 그때 창으로 내리 들어오던 오후의 햇살을 기억한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살고 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러했고, 부모님이 그러했으며, 우리 또한 그러하다. 이 숙명적인 역사성은, 나쁘게 말하면 비루한 것이고, 좋게 말하면 역동적인 것이며, 담담하게 얘기한다면 ‘할 일이 많은 것’이다.
늙을 때까지 심심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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