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나무

남북정상회담

사용자 삽입 이미지
9시에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하여, 평소보다 10~20분 빨리 도착했다. 9시 넘어 티비 앞에 모였다. 두 사람이 선을 넘는다. 가슴이 따땃해지고, 비실비실 웃음이 났다. 좋다.

꼭 7년 전 여름에 나는 방학 한적한 학생회관 로비에서 이 엇비슷한 광경을 보았었다. 그때 창으로 내리 들어오던 오후의 햇살을 기억한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살고 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러했고, 부모님이 그러했으며, 우리 또한 그러하다. 이 숙명적인 역사성은, 나쁘게 말하면 비루한 것이고, 좋게 말하면 역동적인 것이며, 담담하게 얘기한다면 ‘할 일이 많은 것’이다.

늙을 때까지 심심하지는 않겠다.
<궁시렁> 글갈래의 다른 글
2007/10/02 21:45 2007/10/02 21:45

Trackback URL : http://baobab.pe.kr/blog/trackback/54

  1. 기술의 비밀 from 하늘로 솟은 뿌리-

    내 말의 요지는, 사람들이 우리들의 그림을 보고 기술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기술의 비밀을 잘 파악하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작업이 너무 능숙해서 소박해 보일 정도로 우리의 영리함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지. -반 고흐, 안톤 반 라파르에게 보낸 편지. 1884년 3월.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 82

Recent Trackbacks

  1. 기술의 비밀 하늘로 솟은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