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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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집 큰형이 아궁이 옆에 잔뜩 쌓인 뗄감을 멀뚱히 쳐다보다가,
아궁이에 나무토막을 던져넣고는 부지깽이로 이리저리 뒤졌다.

“아버지 퇴원하시면 뭐라도 해드릴라고
일부러 발품 팔아서 모아놨더니만… 민망시럽구로 그냥 가시고….”

건강 회복하시라고 부지런히 모아놓았던 뗄감이,
오늘 젯상에 오를 국을 끓이기 위해 시뻘건 불 속으로 타들어갔다.

- 1월 11일 용산 작은아버지 초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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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5 05:57 2007/01/1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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