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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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스타 렌즈, SMC DA 18-55mm F3.5-5.6 AL

In 리뷰 Posted 2008/05/17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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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해드릴 렌즈는 펜탁스의 번들 렌즈, SMC DA 18-55mm F3.5-5.6 AL입니다.
SMC DA 18-55mm F3.5-5.6 AL는 *ist DS 때부터 펜탁스 DSLR의 바디와 함께 묶여 판매가 되어 번들 렌즈가 되었습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애칭 '우주최강 번들' '완소 번들'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혹자는 DA ★ 18-55라고도 부릅니다. ^^ 어디 한번 볼까요?
<정보>
SMC(Super Multi Coating. 옛날에는 Seven Multi coating이라고도 했다고 합니다)는 펜탁스만의 다층막 코팅 기술로, 각종 수차와 왜곡, 난반사를 방지하기 위해 렌즈 표면에 7겹의 특수 코팅을 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DA(Digital Automatic)는 이미지 서클이 작은 디지털 크롭 바디 전용 렌즈라는 의미입니다. 삼성은 SA라고 합니다.
AL(Aspherical Lens)은 광각에서 광각에서 수차를 줄이기 위한 비구면 렌즈를 뜻합니다.
<스펙>
초점거리   18mm - 55mm(35mm 카메라 환산 27.5 - 84mm 상당)  
렌즈구성   9군 12매  
화각   76˚ ~ 29˚  
렌즈밝기   F3.5-5.6  
배율   최대 촬영 배율 : 0.34배  
촬영거리   0.25m ~ 무한대  
조리개 날개 매수   6  
필터 구경   52mm 
크기(최대지름x전체길이)   68 × 67.5mm  
중량   225g  
삼성에서는 D-Xenon 18-55mm F3.5-5.6 AL라는 동일한 렌즈로 출시되었습니다. 렌즈군과 구조는 완전히 같으며, 단지 다른 것은 단지 코팅과 겉의 디자인 뿐입니다. 삼성은 SMC 코팅이 아닌 슈나이더 코팅이기에 D-Xenon라는 이름이 대신 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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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와 삼성의 렌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비교 리뷰가 있었고, 리뷰에 따라 해상력과 색감에 대한 결론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두가지 렌즈를 다 사용해보았지만, 사실 렌즈별 편차를 감안한다면 거의 '똑같은' 성능의 렌즈라고 느껴집니다. 따라서 이 사용기에서도 펜탁스와 삼성의 차이를 두지 않고 쓰겠습니다.

<겉모양>

작고 단단한 겉모양 


디지털 크롭 바디 전용 렌즈답게 컴팩트합니다. 외부 마감은 번들 렌즈로 치면 꽤 우수한 편입니다. 마운트도 금속으로 되어 있어 내구성에 신뢰감을 더합니다. 출시 당시 신품 가격 20만원대였지만 현재 중고가로 5만원 안팎인 것을 생각해볼 때,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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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후드 기본 제공


황송스럽게도 예쁜 꽃무늬 후드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 
후드 아래에는 후드를 장착한 상태로 PL 필터를 회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캡이 마련되어 무척 편리합니다. 물론 꽃무늬 후드는 반대로 끼워 휴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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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FTM(full-time manual focus) 지원 


FTM이란 AF 모드에서 수동으로 초점을 수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자동 초점으로 촛점을 맞춘 상태에서 바로 포커스링을 돌려 미세하게 초점을 조정할 수 있는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일부 고가의 렌즈에서 지원되는 FTM을 저렴한 번들 렌즈가 갖추고 있다니! 사용하는 입장에서 그저 행복할 따름입니다. ^^ 
측거점 설정에 따른 AF만으로는 의도한 초점을 맞추기 어려울 때, 혹은 보다 정밀한 초점을 맞추어야 할 때, FTM은 꽤 유용하게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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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접사 능력


최소촬영거리는 25cm로, 간이 매크로로 활용할 수도 있는, 꽤 괜찮은 접사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초점이 약간 빗나갔네요 ^^;; 해가 지고 난 뒤라 꽤 어두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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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및 플레어 억제 능력


펜탁스 고유의 SMC 코팅은 역광에서 그 성능을 발휘합니다. 고스트나 플레어 억제 능력은 상당히 신뢰할만한 수준입니다. 
물론 백만원을 넘는 고급 렌즈와 비교할 바는 아닙니다. 평소에는 그 진가를 느끼기 못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레벨의 다른 브랜드의 렌즈를 사용하다가 18-55를 써보면, 그 진가를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플레어는 잘 억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 이런 역광에서는 반드시 MF로 초점을 맞춰주어야 합니다. 펜탁스 DSLR 기종들은 AF 검출 능력이 타 브랜드에 비해 좋지 못한 편이기 때문에, AF로 찍을 경우 아래처럼 핀이 빗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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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이 잘 맞추어진 색감


펜탁스를 말할 때, 흔히 '감성', 그리고 '색감'을 이야기합니다. 
참 주관적이기 짝이 없습니다. 디지털에서 감성이라니. 그리고 색감이라니. 후보정이 쉬운 디지털 이미징에서 색감은 사실 큰 의미는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와 바디, 렌즈의 고유한 색감이 존재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죠. 그리고 그런 색감에 대한 호불호가 있다는 것도요.
18-55는 무엇보다도 펜탁스 바디의 화사한 색감을 잘 살려줍니다. 특히, 원색의 발색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사실 K-마운트로 출시된 렌즈들 중에는 18-55보다 MTF 수치상으로 훨씬 우수한 성능을 가진 서드 파티 렌즈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당연하겠죠!) 하지만 발색에서는 약간 얘기가 달라집니다. 펜탁스 유저들은 이렇게들 얘기하죠. 
'펜탁스 바디엔 펜탁스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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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막 찍어도 색의 균형이 잘 잡혀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교적 맑은 날 찍은 야외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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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꽤 인상적인 발색을 보여줍니다. 

단, 채도를 높일 경우 색이 떡지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의 경우 빨간 방석을 보시면 계조가 살짝 뭉게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채도를 H로 설정해두고 찍은 것입니다. 렌즈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우선 바디 세팅의 문제도 있겠지요. 하지만 비교적 채도가 낮은 탐론의 경우는 채도를 H에 두고 찍어도 색이 뭉게진다는 느낌은 조금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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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빛을 담는 렌즈


18-55는 평소에 바쁜 일상에서 무심히 보고 넘기는 하늘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하는 묘한 렌즈입니다. 하늘의 빛깔을 예쁘게 뽑아줍니다. 아울러 18mm의 적절한 광각은, 시원한 하늘의 모습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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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PL) 필터 없이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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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줌으로서 적절한 화각


18-55mm는 35mm 포맷 환산 27.5 - 84mm 상당하는 76˚ ~ 29˚의 화각을 가지며, 표준을 포함한 광각과 망원을 적절히 커버해줍니다. 풍경과 인물에 고루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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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렌즈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어둡다'라는 것 


어두운 조리개 값은 조명이 충분치 않은 실내에서 촬영할 때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출시된 K10D, K20D를 제외한 나머지 기종들은 대체로 고감도에서 노이즈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감도를 팍팍 높여서 찍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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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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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사실 18-55는 생각처럼 그렇게 좋은 성능의 렌즈는 아닙니다. 저렴한 가격, 딱 '그 가격만큼의' 해상력을 가진 헝그리 렌즈입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을 살짝 뛰어넘는 '그 이상의'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 의외의 녀석이기도 합니다.

화각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도, 상위 레벨의 렌즈군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다시금 중고 장터를 기웃거리게 하는 녀석, 없으면 심심한 녀석, 때때로 기특한 녀석. 나만의 헝그리 스타 렌즈, DA(SA) 18-55mm F3.5-5.6 AL였습니다. 

※ 참고하세요
    1. 본 사용기의 사진 촬영에 사용된 렌즈는 펜탁스와 삼성 제품이 순서없이 섞여있습니다. 
     2. 사진들은 모두 *ist D를 이용하여 외장 스트로보 없이 촬영되었습니다.
     3. 모든 사진은 사용기 작성을 위해 일괄적으로 포토웍스를 이용하여 다단계 리사이즈 하였습니다.
     4. 렌즈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1의 샤픈 외에 어떤 후보정도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후보정을 위해 의도적으로 노출 언더로 찍었던 사진도 포함됩니다)
     * 추가 : 샘플 사진 중 하나는 원본 사진이 남아있지 않아, 포토샵으로 후보정한 것을 사용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리뷰 
   1. 디시인사이드 벤치마크 : 삼성테크윈 D-Xenon 18-55mm F3.5-5.6 VS 펜탁스 DA 18-55mm F3.5-5.6
    2. SLR클럽 torotorototoro  님 사용기 : 번들의 최강자 !!! 펜탁스 DA 18-55 !!!
<리뷰> 글갈래의 다른 글
  • 아직 오지 않은 플래그쉽을 위하여 - 펜탁스 *ist D
  • 나만의 스타 렌즈, SMC DA 18-55mm F3.5-5.6 AL
바오밥나무
2008/05/17 02:51 2008/05/17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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